촉매 Q&A 시리즈 – 7편. SCR 촉매: 탈질설비부터 촉매 종류와 교체 기준까지
2026.08.19
발전소와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가스터빈, 가스엔진 등 연료를 연소하는 설비에서는 질소산화물(NOx)이 발생합니다. NOx는 산성비와 미세먼지,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NOx를 줄이는 대표적인 설비가 탈질설비이며, 그중에서도 촉매를 이용하는 SCR 방식이 발전소와 산업설비 등 다양한 배출원에서 널리 쓰입니다.
그렇다면 SCR 탈질설비는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기준으로 촉매를 선택하며 관리해야 할까요? 탈질설비와 SCR 촉매에 대한 내용을 Q&A로 정리했습니다.

1. SCR 탈질설비는 무엇이며 어떻게 구성되나요?
SCR 탈질설비는 SCR 촉매를 이용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질소와 물로 전환하는 대기오염 방지설비입니다. 탈질설비는 촉매 없이 고온에서 반응시키는 SNCR과 촉매를 쓰는 SCR로 나뉩니다.
*SNCR(Selective Non-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비촉매 환원): 촉매 없이 고온에서 NOx를 줄이는 방식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 촉매를 이용해 NOx를 줄이는 방식
SCR 설비 구성
- 암모니아 또는 요소수 저장·공급설비
- 암모니아 기화·희석설비
- AIG(Ammonia Injection Grid)
- SCR 반응기
- SCR 촉매층
- NOx·온도·차압 등의 계측 및 제어설비
AIG는 암모니아 계열 환원제를 배기가스에 분사하는 장치입니다. 이를 통해 분사된 환원제가 배기가스와 충분히 섞인 후 촉매층을 통과하면 NOx가 질소와 물로 바뀝니다.
대표적인 SCR 반응
4NH₃ + 4NO + O₂ → 4N₂ + 6H₂O
반응식에서는 일산화질소(NO)와 암모니아(NH₃)가 대체로 1:1의 몰비(mole ratio)로 반응하지만, 실제 설비에서는 이산화질소(NO₂)의 비율과 배기가스 유량, 온도, 촉매 활성을 고려해 암모니아 주입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때 AIG의 분사 균일도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암모니아가 배기가스와 고르게 섞여야 촉매층 전체에서 균일한 NOx 처리와 안정적인 NH₃ 슬립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탈질 성능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SCR 촉매뿐 아니라 AIG의 분사 균일도, 배기가스 유동, 반응기 내부 상태, 제어시스템을 모두 관리해야 합니다.
2. SCR 촉매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SCR 촉매는 활성성분과 원재료, 제작 형상에 따라 구분할 수 있습니다.
① 활성성분과 원재료에 따른 구분
바나디아계
산업용 SCR 촉매에는 티타니아(TiO₂)를 담지체로, 바나듐 산화물(V₂O₅)을 활성성분으로 적용한 제품이 널리 쓰입니다. 운전조건에 따라 텅스텐 산화물(WO₃)이나 몰리브덴 산화물(MoO₃) 등을 함께 넣어 열적 안정성과 기계적 특성, 황산화물(SOx)이 존재하는 환경에서의 대응력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바나디아계는 발전소,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등 고정오염원에서 오랜 기간 사용돼 왔으며, 문헌에서는 일반적으로 약 250~450℃ 영역에서 활성을 평가하지만, 실제 적용 온도는 조성과 배기가스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올라이트계
구리 제올라이트(Cu-zeolite)와 철 제올라이트(Fe-zeolite)처럼 금속을 담지한 제올라이트계 소재도 NH₃-SCR 반응에 사용됩니다. 구리 제올라이트계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높은 활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고, 철 제올라이트계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 영역에서 강점을 보입니다. 자동차와 가스엔진처럼 온도 변화가 큰 배기가스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며, 적용할 때는 황과 수분, 배기가스 온도, 장기 내구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기타 금속산화물계
망간, 세륨, 철 등을 기반으로 한 저온 SCR 소재 연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낮은 배기가스 온도에서도 NOx를 제거하려는 목적이지만, 상용화하려면 SOx와 수분에 따른 성능 저하, 장기 내구성, 상용 규모의 생산성까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촉매 선정 시 고려사항
- 배기가스의 평균·최저·최고 온도
- NO와 NO₂의 구성비
- SOx와 수분 농도
- 먼지 및 알칼리 금속 성분
- 배기가스 유량과 공간속도
- 기동·정지 및 부하 변동
- 목표 NOx 제거율
- NH₃ 슬립 관리 수준
② 형상에 따른 구분
SCR 촉매는 일반적으로 허니컴형, 플레이트형, 코루게이트형으로 나뉩니다. 형상에 따라 반응면적과 압력손실, 분진 대응성, 기계적 내구성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분진 농도, 배기가스 유량, 허용 차압, 설치공간과 정비 환경을 고려해 적합한 형태를 선택해야 합니다.
허니컴형
벌집 형태의 직선 채널로 구성된 일체형 구조입니다. 같은 부피에서 비교적 넓은 반응면적을 확보하고, 배기가스가 채널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압력손실을 낮게 설계하기 유리합니다.
채널을 촘촘하게 구성하면 반응면적을 넓힐 수 있지만, 분진이 많은 공정에서는 막힘과 차압 상승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가스엔진처럼 배기가스가 비교적 청정한 설비에는 작은 채널을, 석탄화력이나 소각로처럼 분진이 많은 곳에는 상대적으로 큰 채널을 도입합니다.
플레이트형
금속판이나 금속망 표면에 촉매 성분을 입힌 뒤 여러 장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구조입니다. 기계적 강도가 높고 가스 유로를 넓게 확보할 수 있어 분진이 많은 배기가스에 유리합니다. 반면 같은 설치 부피에서 얻는 반응면적은 허니컴형보다 작아, 필요한 투입량과 반응기 공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코루게이트형
얇은 세라믹 페이퍼 또는 유리섬유 시트를 주름지게 성형한 뒤 평평한 시트와 적층하거나 말아서 가스 유로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기재를 얇게 만들 수 있어 높은 개구율과 넓은 반응면적을 확보하기 유리하고, 모듈도 비교적 가볍게 제작합니다. 다만 기재와 코팅층의 접착력, 열적 안정성, 수분과 진동에 대한 내구성 점검이 필요합니다.

3. SCR 촉매의 적정 운전 온도는 몇 도인가요?
SCR 촉매의 적정 운전 온도는 종류와 배기가스 조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발전소와 산업설비에서 널리 쓰이는 바나디아계는 일반적으로 약 250~450℃ 범위에서 활성을 평가합니다. 가스터빈 SCR의 경우 EPA 자료에서는 대표적인 운전 구간을 약 600~750℉(약 316~399℃)로 제시합니다.
| 촉매 계열 | 일반적인 활성 검토 범위 | 주요 고려사항 |
| 바나디아계 | 약 250~450℃ | SOx, 수분, SO₂ 산화, 열적 안정성 |
| 구리 제올라이트계 | 약 200~500℃ | 저온 활성, 고온 내구성, 황 피독 |
| 철 제올라이트계 | 약 300~600℃ | 고온 활성, 저온 성능, 배기가스 조성 |
| 저온 금속산화물계 | 약 150~300℃ | SOx·수분 내구성, 장기 안정성 |
위 수치는 산업 현장과 문헌에서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온도 영역입니다. 같은 계열이라도 조성과 배기가스 특성에 따라 실제 성능은 달라집니다.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반응속도가 떨어져 NOx 제거율이 낮아지고, 미반응 암모니아가 후단으로 빠져나갑니다. SOx가 있는 경우 황산암모늄염이 형성돼 반응기나 후단 설비에 쌓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높으면 암모니아가 NOx 환원에 사용되지 않고 산화되거나, 촉매 성분의 열화가 빨라집니다.
특히 부하 변동이 큰 가스터빈과 가스엔진, 데이터센터용 온사이트 발전설비에서는 평균 온도보다 실제 운전시간 중 적정 활성 구간에 머무르는 비율이 중요합니다.

4. SNCR과 SCR은 어떻게 다른가요?
SNCR과 SCR은 모두 암모니아나 요소 계열의 환원제로 NOx를 질소와 물로 전환하지만, 촉매 사용 여부와 반응 온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SNCR | SCR |
| 촉매 사용 | 미사용 | 사용 |
| 대표적인 반응 온도 | 약 850~1,100℃ | 촉매에 따라 약 200~600℃ |
| 설비 구성 | 비교적 단순 | 반응기와 부대설비 필요 |
| NOx 제거율 | 운전조건 변화에 민감 | 상대적으로 높은 제거율 확보에 유리 |
| 주요 고려사항 | 반응 온도 범위, 환원제 혼합, NH₃ 슬립 | 활성, AIG, 차압, 피독, 교체 |
SNCR은 고온의 연소가스에 환원제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입니다. 구성은 비교적 단순하지만 반응 가능한 온도 범위가 좁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NH₃ 슬립이 늘고, 높으면 암모니아가 산화됩니다.
SCR은 촉매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NOx를 제거합니다. 대체로 높은 제거율 확보에 유리하지만, 실제 성능은 배기가스 온도와 유입 NOx 농도, 촉매 상태, 암모니아 분사 균일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 방식은 요구되는 제거 수준, 운전조건, 설치공간, 설비 구성 등을 종합해 적합한 방식을 결정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두 방식을 함께 적용하기도 합니다.
5. SCR 탈질 성능을 좌우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SCR의 NOx 저감 성능은 한 가지 요소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크게 다음 다섯 가지가 맞물려 작용합니다.
(1) 배기가스 온도
적정 활성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NOx 제거율이 떨어집니다. 저온에서는 반응속도가 느려지고 NH₃ 슬립과 황산암모늄염 침적 위험이 커지며, 고온에서는 암모니아 산화와 촉매 열화가 문제가 됩니다.
(2) NH₃/NOx 비율
주요 SCR 반응에서 NH₃와 NO는 대체로 1:1의 몰비로 반응합니다. 환원제가 부족하면 목표 제거율을 확보하기 어렵고, 지나치게 많이 주입하면 미반응 암모니아가 후단으로 배출됩니다. 일부 EPA 기술자료는 약 80~90%의 NOx 전환을 목표로 할 때 NH₃/NOx 몰비를 1.05~1.1 수준으로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지만, 실제 주입비는 NO₂ 비율과 촉매 상태, 목표 슬립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3) AIG 분사와 혼합 균일도
암모니아 주입량을 늘린다고 해서 NOx 제거 성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노즐별 분사량에 차이가 있거나 혼합거리가 부족하면 촉매층 전단의 NH₃/NOx 비율이 불균일해질 수 있어, 유입 NOx 농도에 맞는 양을 필요한 위치에 고르게 공급해야 합니다.
(4) 배기가스 유동 분포
촉매층의 특정 영역으로 가스가 집중되면 해당 구간의 공간속도가 높아져 반응시간이 부족해집니다. 반대로 유량이 적은 곳에는 암모니아가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됩니다. 이때는 CFD를 활용해 반응기 내부의 유동과 암모니아 농도 분포를 미리 검토하기도 합니다.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전산유체역학
(5) 촉매 상태
장기간 운전 시 다음과 같은 요인으로 성능이 저하됩니다.
- 황, 비소, 알칼리 금속 등에 의한 피독
- 먼지와 황산암모늄염에 따른 막힘
- 활성성분의 열화
- 침식과 마모
- 균열 및 물리적 파손
- 촉매층 차압 증가
안정적인 운전을 위해서는 유입·출구 NOx 농도, 암모니아 주입량, NH₃ 슬립, 촉매층 온도, 차압과 부하 이력을 두루 관리해야 합니다.

6. NOx 제거율이 낮아지고 NH₃ 슬립이 증가한다면 무엇을 점검해야 하나요?
NH₃ 슬립은 SCR 반응에 쓰이지 않은 암모니아가 후단으로 배출되는 현상입니다. 암모니아 과다 주입뿐 아니라 낮은 배기가스 온도, 활성 저하, AIG 분사 불균일, 가스 편류, 채널 막힘, 급격한 부하 변화가 원인이 됩니다.
잔류 암모니아는 악취를 유발하며, SO₃와 반응하면 황산암모늄염을 만들어 공기예열기와 열교환기에 쌓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NOx 제거율이 낮아졌다고 암모니아 주입량부터 늘리는 것은 적절한 해결책이 아닙니다.
원인 진단 순서
1단계: 유입·출구 NOx 측정값 → 실제 제거율 변화 확인
2단계: 배기가스 온도와 부하 이력 → 활성온도 이탈 여부 점검
3단계: 암모니아 유량과 NH₃/NOx 비율 → 과소·과다 주입 여부 판단
4단계: AIG 노즐과 분사 균일도 → 암모니아 혼합 상태 점검
5단계: 유동 분포와 촉매층 차압 → 편류나 막힘 여부 확인
운전조건을 개선한 뒤에도 NH₃ 슬립이 이어진다면 SCR 촉매를 보강·교체하고, 후단에 Hybrid 촉매 적용을 고려합니다. 다만 Hybrid 촉매는 잔류 암모니아를 줄이는 보조 수단이기 때문에 AIG 불균일이나 SCR 촉매의 심각한 활성 저하는 근본 원인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7. SCR 촉매는 언제 점검하고 교체해야 하나요?
SCR 촉매의 수명은 운전연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연료와 배기가스 조성, 운전 온도, 먼지 농도, 기동·정지 횟수와 부하 변화에 따라 성능이 떨어지는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촉매 점검 신호
- 출구 NOx 농도의 지속적인 상승
- 동일한 제거율을 유지하기 위한 암모니아 사용량 증가
- NH₃ 슬립 또는 촉매층 차압 증가
- 채널의 막힘과 침적
- 균열, 마모, 변형
- 연료나 공정조건의 변경
교체 여부는 운전 데이터, 외관 상태, 잔존 활성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의 활성이 충분하다면 세정이나 재배치, 부분 보강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요구 수준보다 활성이 낮거나 물리적 손상이 큰 경우에는 교체를 검토해야 합니다.
따라서 SCR 촉매는 문제 발생 후 일괄 교체보다 NOx 제거율, NH₃ 슬립, 온도, 차압과 누적 운전이력을 바탕으로 정비 시점과 교체 범위를 미리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촉매와 탈질설비를 아우르는 NOx 제거 성능 관리
SCR 탈질설비의 성능은 초기 NOx 제거율만으로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AIG의 암모니아 분사부터 배기가스 조성, 촉매 상태까지 총체적 관리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NOx 제거율이 낮아졌을 때 암모니아 주입량만 늘리면 NH₃ 슬립과 운영비가 동시에 증가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AIG, SCR 반응기, 촉매층과 제어시스템을 하나의 탈질설비로 보고 종합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희성촉매는 발전소와 산업설비의 운전조건을 바탕으로 SCR 촉매를 설계하고, CFD 기반 유동·반응 모델링과 실제 배기가스 조건에서의 활성평가를 통해 안정적인 NOx 저감 성능을 보장합니다. 더불어 SCR 후단의 잔류 암모니아를 관리하는 Hybrid 촉매 솔루션도 제공해 다양한 배출원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1]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Control of NOx Emissions from U.S. Coal-Fired Electric Utility Boilers.
[2]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Combustion Turbine NOx Control Technology Memo, 2022.
[3]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Air Pollution Control Technology Fact Sheet: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 본문에 제시된 수치는 문헌과 공개자료에 제시된 일반적인 범위 또는 개별 적용 사례입니다. 실제 성능은 연료, 배기가스 조성, 설비 구조, 촉매 사양, 공간속도와 운전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