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2025.05.20

희성촉매, K-RE100 선언 통해 지속가능경영 실천 본격화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전 세계의 움직임은 점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탄소 감축 의무는 Scope 1, 2를 넘어 가치사슬 전반(Scope 3)으로 감축 요구가 확장되면서, ESG 평가나 조달 기준에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가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됐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RE100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RE100이란?

RE100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입니다. 2014년 뉴욕 기후주간에서 국제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DP)가 함께 출범시켰으며, 파리협정 지지를 위한 글로벌 행동 이니셔티브로 시작됐습니다.

RE100은 자발적 참여 캠페인임에도 글로벌 공급망 관리나 투자 유치 등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기준, 전 세계 445개 기업이 RE100에 가입했으며, 이 중 80여 개 기업은 이미 전력 사용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습니다. 참여 기업들의 평균 목표 달성 연도는 2031년이며, 주요 조달원은 태양광과 풍력입니다.

K-RE100, 한국형 제도는 무엇이 다를까?

한국형 RE100(K-RE100)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하는 제도로, 글로벌 RE100과 달리 국내 산업 및 일반용 전기 소비자라면 누구나 에너지공단 등록을 통해 참여가 가능합니다. K-RE100에서 인정하는 재생에너지원은 글로벌 RE100과 동일하며, 전력구매계약(PPA), 녹색프리미엄 등 국내 제도에 맞춘 이행 방식이 마련돼 있습니다.

글로벌 RE100과 K-RE100 비교
표1. 글로벌 RE100과 K-RE100 비교

K-RE100의 재생에너지 도입 방식

1) 녹색프리미엄 지불

녹색프리미엄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가장 간단한 방식입니다. 전기 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에 더해 일정 금액의 프리미엄을 한국전력공사에 납부하면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한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이 프리미엄은 입찰을 통해 결정되며, 한전은 전기 소비자에게 분기별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합니다. 이 확인서는 RE100 이행 실적을 인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녹색프리미엄
그림1. 녹색프리미엄

2) REC 구매

과거에는 발전사나 대형 발전기업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공급의무자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기 소비자도 에너지공단의 거래 플랫폼을 통해 직접 구매가 가능합니다.

구매한 REC는 에너지공단에 제출하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가 발급되며, 이 확인서는 RE100 이행 실적 인증이나 온실가스 감축 실적 보고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REC 구매
그림2. REC 구매

3) PPA 체결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은 한국전력공사의 중개를 통해 전기 소비자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맺고, 전력과 REC를 함께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발전사업자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기업에 공급하고, 기업은 이에 대한 REC도 함께 발급받게 됩니다.

과거에는 발전사와 기업 간 직접 거래가 불가능했지만,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한전의 중개를 거친 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PPA는 계약 구조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직접 PPA: 전력생산자와 구매자가 1:1로 PPA를 직접 체결하는 형태
직접 PPA
그림3. 직접 PPA
  • 제3자 PPA: 전력생산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한국전력이 PPA를 중개하는 형태
제3자 PPA
그림4. 제3자 PPA

4) 지분 투자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후 발전사업자와 제3자 PPA 또는 REC 계약을 별도로 체결해,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분 투자
그림5. 지분 투자

5) 자가 소비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을 자가 소비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자가용 설비의 사용실적을 에너지공단에 제출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실적 인증에 활용합니다.

자가 소비
그림6. 자가 소비

국내 가입 동향

K-RE100 제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참여 기업 수와 재생에너지 사용량 모두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말 기준, K-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 수는 총 862개사, 이들이 사용한 총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74,388MWh에 달합니다.

2022년 1월 150여 개 수준이던 참여 기업 수는 약 3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2024년부터는 매 분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천 수단으로 K-RE100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가입 동향
K-RE100 가입 동향
그림6. K-RE100 가입 동향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촉매 기반 친환경 기술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위한 결정

희성촉매는 2025년 5월 12일, K-RE100 가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지 이니셔티브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넘어,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촉매 기반 친환경 기술 선도기업’이라는 비전과 중장기 ESG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희성촉매에게 RE100은 단순한 ‘인증’이 아닙니다. 핵심 사업과 ESG 경영을 연결하는 실천적 수단이며, 우리의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혁신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기업의 실행력과 책임감을 보여주는 신뢰 지표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희성촉매는 현재 REC 거래와 PPA 체결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태양광 등 자가발전 설비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의 친환경 혁신과 RE100 이행을 병행하며,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갈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에너지 전환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도 병행해 나가기 위해 Scope 1, 2 감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총 배출량 26,325톤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0% 감축, 2040년까지는 8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2050년에는 Scope 1과 2 모두를 ‘0’으로 만들겠다는 Net-Zero 달성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어느 한 주체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희성촉매는 고객, 파트너, 사회와 함께 탄소중립 전환에 동참하며, 모두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기술로 해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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