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촉매는 어떻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했을까?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2025.05.29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
오늘날 기업은 재무 성과뿐 아니라, 비재무적 가치까지 함께 평가받습니다. 기후변화, 인권, 윤리, 공급망 투명성처럼 수치로 단순화할 수 없는 비재무 요소들이 기업의 평판과 지속 성장 가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고객, 투자자, 직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입니다.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반에 걸친 기업의 활동과 성과, 목표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쌓는 핵심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ESG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과의 거래를 꺼리는 글로벌 고객사와 투자사가 늘고 있고, 정부 과제나 인증 평가에서도 ESG 정보 공개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이제 기업 전략의 중심에 있습니다. 단기적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성장과 신뢰 구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며,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 ESG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ESG는 기업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얼마나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입니다. 2006년 유엔(UN)의 책임투자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PRI)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기업 평가에 ESG 요소를 반영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전 세계 기업경영의 공통 화두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매출과 이익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돈을 버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사회와 환경에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얻은 수익은 위험한 성장으로 간주되며, 예컨대 아동노동이 포함된 공급망을 가진 기업은 아무리 높은 수익을 내더라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SG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투자 유치, 자금 조달, 납품 수주 등 실제 비즈니스 성과와도 직결됩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ESG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며,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들도 협력사 선정 시 ESG 평가를 필수 기준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자선 활동, 지역사회 기여, 임직원 봉사 등 외부를 위한 활동 중심으로 인식돼 왔고, ‘착한 기업’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법적·경제적 책임을 넘어 윤리적이고 자발적인 책임까지 포함한다는 점에서, 기업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CSR은 활동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측정이나 공시보다는 이미지 형성이나 일회성 캠페인에 가까운 경우도 많았습니다.
반면 ESG는 보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단지 좋은 일을 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활동이 실제 경영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데이터 기반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이제는 CSR과 ESG를 대립되는 개념으로 보기보다는, CSR이 ESG의 ‘사회(S)’ 영역에 포함되는 하위 개념으로 이해하는 흐름이 주를 이룹니다.
🔍 GRI (Global Reporting Initiative)
GRI는 기업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할 때 가장 널리 활용하는 국제 기준입니다. 1997년 미국의 비영리단체 세레스(Ceres)와 유엔환경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UNEP)이 공동 설립했으며, 현재 수천 개 글로벌 기업들이 이 기준에 따라 ESG 데이터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GRI의 핵심은 이해관계자 중심성과 이중 중대성(Double Materiality)입니다.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사회적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려해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도록 요구합니다.
2021년 개정된 GRI Standards는 산업별 리스크를 더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모듈형 구조로 재설계됐습니다. EU의 CSRD(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IFRS S1/S2 등 국제 공시 기준과의 연계성도 높아지면서 글로벌 보고 기준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국내에서도 ESG 공시 의무화가 예고된 만큼, GRI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 이중 중대성 (Double Materiality)
이중 중대성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핵심 이슈를 선정할 때 적용하는 기준입니다. 기존의 중대성 평가는 ‘이슈가 기업의 재무 성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범위를 넘어,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재무적 중대성(Financial Materiality): 기후 변화, 자원 가격, 규제 변화 등 외부 요인이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
- 영향 중대성(Impact Materiality): 기업의 제품, 서비스, 운영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예: 탄소배출, 노동조건, 지역사회 등)
이중 중대성 개념은 EU의 CSRD를 비롯해 GRI, IFRS S1/S2 등 주요 공시 기준에서 핵심 원칙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국내 ESG 공시 기준에서도 점차 적용이 확대될 예정입니다.
기업은 이 평가를 통해 ESG 이슈의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전략과 리스크 대응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고서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절차이자, 경영 전략 수립의 근거로도 활용됩니다.
희성촉매,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희성촉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서의 지속가능경영 실천 내용을 정리하고, 향후 전략 방향도 함께 제시합니다.
GRI 기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핵심 ESG 이슈 10가지를 도출하고, 각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과 실행 결과를 담았습니다.
희성촉매의 ESG 핵심 이슈와 실행 전략
희성촉매는 ESG를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 운영 전반에 통합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10가지 핵심 이슈와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환경(Environment)
1.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고효율 설비를 도입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RE100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도 검토하고 있으며, 전사 차원의 감축 목표와 실행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력을 높였습니다.
2. 폐수 및 대기오염 관리
VOC 제거, 폐수 무방류 시스템 등 오염 저감을 위한 설비를 확대하고, 법규 기준에 따른 상시 모니터링 체계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3.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효율성 강화
공정별 에너지 진단을 통해 인텐시티(에너지 투입 대비 사용량)를 개선하고,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도입으로 설비 효율을 높였습니다.
4. 지속가능한 공급망 선정 및 평가
공급사 ESG 자가진단과 고위험군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인권·환경 요소를 반영한 리스크 평가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입니다.
🤝 사회(Social)
5. 사업장 안전 보건
중대재해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개선 활동을 확대해왔으며, 고위험 설비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협력사와의 공동 교육도 추진했습니다.
6. 인권 존중
강제노동,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 리스크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권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7. 교육 및 훈련을 통한 인적 역량 강화
직무별 맞춤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계층별 이수 체계를 정비해 조직 전반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8. 지역 사회 참여 및 사회공헌 활동
환경정화 활동과 지역 봉사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민간·지방기관과 협력해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 지배구조(Governance)
9. 윤리 및 준법 경영
사내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중심으로 부패 리스크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제보 시스템과 공정거래 교육 이수율을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10. ESG 경영 체계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KPI 기반 성과를 분기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ESG 보고서 정례 발간과 이해관계자 대응 체계를 강화해 투명한 소통을 실천합니다.
희성촉매는 이처럼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ESG 요소를 통합하고, 각 이슈에 대한 실행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왔습니다. 보고서에 담긴 10가지 핵심 이슈는 단기 실적 중심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방향 설정이자 실질적인 실행 의지를 보여주는 기준입니다.
앞으로도 ESG 활동을 고도화하고,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