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 환경의 날, 공동의 도전을 모두의 행동으로

2025.06.04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입니다. 1970년대, 급속한 산업화로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유럽연합(UN)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는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한 첫 번째 국제회의였습니다.

이때 유엔환경계획(UNEP)를 설치하고, 매년 6월 5일을 세계 환경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환경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국가·기업·시민사회가 환경 문제에 공동 책임을 갖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국제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5년, 올해 세계 환경의 날은 53주년을 맞았습니다. UNEP는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발표하고,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국가를 정해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은 대한민국 환경부와 UNEP 공동 주관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일대에서 열립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제28차 세계 환경의 날을 서울에서 개최한 이후 28년 만에 다시 개최국으로 선정되며, 국제 환경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유치는 대한민국의 환경 리더십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됩니다.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Ending Plastic Pollution)’이며, 슬로건은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Shared Challenge, Collective Action)’으로 정해졌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이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각국이 힘을 모아 해결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환경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1996년입니다.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고, 환경보호 실천을 일상화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습니다. 이듬해인 1997년에는 서울에서 제28차 세계 환경의 날 행사를 열며, 한국의 환경 정책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매년 환경부 주관으로 공식 기념식을 열고 있으며, 환경정책 발표와 유공자 포상, 기업과 시민단체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가 차원의 실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 의미가 한층 더 확대되었습니다. 환경의 날은 이제 대한민국 환경정책의 흐름을 공유하고 ESG 확산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2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 이후부터는 정부의 감축 로드맵,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 녹색산업 육성 방안 등을 발표하는 공식 채널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표한 제6차 평가보고서(AR6, 2021~2023)에 따르면,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1℃ 상승했고, 1.5℃ 임계치는 2030년 전후로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해수면 상승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1.5℃ 이내로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남은 탄소 예산(Carbon Budget)은 약 300~400Gt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는 이제 환경 보호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세계 환경의 날은 이 같은 경고를 사회 전반에 환기하는 제도적 장치로 기능합니다.

과거에는 환경의 날이 정부와 시민단체 중심의 인식 제고 캠페인으로 인식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ESG 경영이 기업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으면서 환경의 날의 의미도 함께 확장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기관(블랙록, 노르웨이 국부펀드 등)은 ESG 정보 공시를 투자 기준에 반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친환경 브랜드를 선택하고, 규제기관은 탄소중립 이행, 녹색공시, 지속가능성 보고서 등을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비재무 영역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브랜드 신뢰도에 직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많은 기업들은 환경의 날을 계기로 탄소 감축 목표를 발표하고,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거나 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하며 ESG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희성촉매가 만들어가는 변화

희성촉매는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촉매 기반 친환경 기술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촉매 기술을 통해 환경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전환 시대의 배출 저감 기술 – 자동차 촉매

희성촉매는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촉매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습니다.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을 무해한 물질로 전환시키는 촉매를 공급하며, 내연기관 차량의 환경부하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고효율 촉매 기술 개발로,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을 뒷받침합니다.

공정 효율과 탈탄소를 동시에 – 화학 촉매

화학 산업에서 사용되는 촉매는 공정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희성촉매는 NOx 저감, 산화, 수소화 반응에 특화된 촉매 솔루션을 통해 각종 유해물질의 발생을 억제하고, 공정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왔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공정에 적용 가능한 촉매를 통해, 항공 연료 분야로 탈탄소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에 대응하는 산업 솔루션 – 환경 촉매

발전소, 제철소,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온실가스를 처리하는 촉매 기술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PFCs(과불화화합물), N₂O(아산화질소), CH₄(메탄)와 같은 고지구온난화지수(GWP) 가스를 효과적으로 저감하는 분해 촉매, 산화 촉매, 저온 SCR 기술은 각 산업의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소 경제를 위한 핵심 기술 기반 – 전극촉매

수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도 촉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희성촉매는 수소 생산부터 연료전지 활용까지, 전 단계에 적용되는 고성능 전극촉매를 개발해왔으며,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수소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귀금속 소재 부문에서는 재활용 금 사용을 확대하고, 환경안전 기준을 충족한 UL* 인증 제품 공급을 통해, 생산 전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줄이고 있습니다. 희성촉매는 폐촉매에서 회수한 귀금속을 정제·재활용하며, 재생 소재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독자적인 인증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0% 재활용 금을 활용한 고순도 금(24K, 99.99%) 생산 및 제품에 대해 미국의 공식 인증기구인 언더라이터스랩(Underwriter’s Laboratory)이 심사를 거쳐 승인하는 자원 재활용 인증

또한, 촉매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공급부터 사용, 회수, 재생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고객의 폐기물 감축과 비용 절감, 공정 효율 향상을 동시에 실현합니다. 이는 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이처럼 희성촉매는 각 사업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촉매 기술의 혁신을 통해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순환시키며, 에너지를 지속가능하게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산업과 환경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기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확장해가는 희성촉매가 되겠습니다.